등교개학 연기되나…서울교육청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 취소

뉴스1 입력 2020-05-10 19:49수정 2020-05-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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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육군 8군단 장병들이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8군단 제공) © News1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각급 학교의 대면수업 재개 시점을 뒤로 미뤄야한다는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11일 등교 개학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서울시교육청이 하루 전에 이를 취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긴급 공지를 통해 “내일 오후 2시에 예정됐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며 “등교수업의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의 대응에 맞춰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에 앞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 현황을 밝히고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 54명 이상 발생하는 등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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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을 비롯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책 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등교 개학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학생들의 등교 일정과 관련해 이태원 클럽 감염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역학조사 초기단계로 한계가 있다”면서도 “적어도 2~3일간은 좀 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 개학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3의 (등교)개학을 사흘 정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시도별로 아마 여러 가지 점검을 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3의 학사일정 변경여부와 관련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어서 그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또 여러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며 “등교 수업 개시 전에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자회견 연기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통해) 학교 방역 준비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등교 개학 날짜는 미루는 것과 관련한 논의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다른 관계자도 “교육청 차원에서 등교 개학 연기를 별도로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질병관리본부나 교육부 차원에서 합의된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27일에는 고1·중2·초3~4, 마지막으로 초5~6은 6월1일 등교 개학하는 방안을 지난 4일 대국민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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