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교민들 귀국 행렬…알 카타니 에쓰오일 사장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7일 13시 10분


17일 150명 귀국…다음 주 추가 항공편 추진
사우디 국적 알 카타니 에쓰오일 사장도 입국
이스라엘, 아프리카, 인도, 방글라데시서도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이 묶인 사우디 교민들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17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사우디 대사관은 다음주 교민 귀국을 위한 추가 전세기를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항공편에는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도 탑승하며, 입국 후 14일 자가격리를 거쳐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인 기업인 2명도 탑승한다.

대사관이 임차한 1차 전세기는 이날 오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150명가량이 탑승했다.

사우디 측은 귀항편에 코로나19 PCR 검사 16만회분을 실어 갈 예정이다. 사우디는 국내 업체와 100만회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사우디에선 지난달 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왕실에서도 150명가량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국내 업체 진단키트 수송 목적으로 마련한 항공편을 통해 교민 45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진단키트 수입을 위해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주 중 3~4차례에 걸쳐 진단키트와 방역용품을 수송할 예정이다.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 45명도 귀국한다.

아프리카에서도 일본 정부와 공조로 재외국민 67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교민들은 케냐, 수단, 르완다, 세네갈, 가나, 부룬디, 기니,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일본 전세 항공편을 타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하며 오는 19일 오전과 오후 총 2차례에 걸쳐 입국할 예정이다.

같은날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하는 2차 항공편을 통해 170명이 귀국할 예정이며, 방글라데시에서도 최초로 교민 162명이 입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지 공관 도움 등을 통해 귀국한 교민은 총 71개국 1만646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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