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판매도 대폭 늘어…1조2천억 중 75% 온라인이 주도
'코세페', 소매 판매에 이어 온라인 거래 증가에도 큰 영향
모바일 쇼핑도 전월대비 7000억 늘며 사상 첫 8조원 돌파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보다 9456억원 늘어난 12조75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2% 증가한 것으로, 무려 2조1462억원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9월 11조1857억원, 10월 11조8120억원으로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액(9456억원)이 소매판매액 증가액(1조2620억원)의 75% 가량을 차지하며 온라인에서의 소비가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서비스(35.9%), 식품(26.5%), 패션(16.7%) 등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음식서비스(100.3%), 화장품(32.0%), 음·식료품(28.4%) 등에서 증가세가 뚜렷했고, 전월대비로는 의복(19.3%), 음식서비스(12.7%), 가전·전자·통신기기(12.1%) 등에서 늘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063억원으로 역대급 거래규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7조7060억원) 보다 9.1%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28.1%(1조8415억원)나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65.9%로,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65.2%) 수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상품 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서비스(50.1%), 식품(34.0%), 패션(22.0%)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가전(19.2%), 패션(11.5%) 등에서 증가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모바일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21.4% 늘어난 8조7457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17.7% 증가한 4조119억원이었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6%였다.
취급 상품군이 다양한 종합몰 거래액은 18.2% 늘어 8조4282억원이며, 특정 상품군만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24.5% 증가한 4조3294억원으로 조사됐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