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에 역전패… 첫 2부리그 강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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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허용… 최종전 관계없이 확정
1위 울산-2위 전북 맞대결 비겨… K리그1 우승팀 마지막 날 결정

프로축구 제주가 창단 후 첫 K리그2(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과의 37라운드에서 2-4로 졌다. 이날 10위 인천(승점 33)과 11위 경남(승점 32)이 각각 상주(2-0 승)와 성남(2-1 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27의 제주는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 12위를 확정했다.

제주는 전반 8분 윤일록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수원 타가트와 한석희에게 두 골씩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타가트는 20골을 채우며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1982년 말 ‘유공 코끼리’라는 명칭으로 창단해 이듬해 프로축구 출범을 함께한 제주는 ‘부천 유공’과 ‘부천 SK’를 거친 뒤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됐다. 구단 역사상 K리그2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며 2015년 부산, 2018년 전남에 이어 기업 구단으로는 세 번째로 강등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K리그2에서는 광주가 일찌감치 1위로 승격을 확정했고, 2위 부산과 3위 안양이 30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천 또는 경남의 몫이 될 K리그1 최종 11위가 부산-안양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을 놓고 다툰다. 인천과 경남은 3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잔류 확정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K리그1 우승팀은 시즌 최종일에야 결정되게 됐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은 23일 마지막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79(23승 10무 4패)로 1위를 지킨 울산은 승점 76(21승 13무 3패)의 전북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어 12월 1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같은 날 강원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프로축구 제주#프로축구 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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