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생방송 투표조작 논란, 엠넷 “깊이 사과… 제작진 수사의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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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아이돌 연습생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이 일자 “사실을 밝히겠다”며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엠넷은 26일 내놓은 발표문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은 자사의 프로그램 제작진이다. 방송사가 제작진을 상대로 수사를 의뢰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프듀X’의 조작 의혹은 19일 마지막 생방송 때부터 제기됐다. 이날 경연 때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합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순위 득표 수에서 이해하기 힘든 규칙성이 발견됐다. 일부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한 뒤 제작진에 대한 고소·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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