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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책의 향기]죽는 날을 정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입력 2019-05-11 03:00업데이트 2019-05-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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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헤이세이/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서혜영 옮김/208쪽·1만3800원·토마토출판사
지난달 일본에서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막을 내렸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히토나리(平成)다. 헤이세이와 한자가 같다. 게다가 헤이세이 시대의 첫날 태어났다. 지적인 문화계 인사인 그는 이름과 이미지까지 한몫하며 마치 시대의 상징인 양 취급받는다. 각종 대중매체가 사랑하는 유명인사다.

소설은 그가 죽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책에 묘사한 가상의 일본 사회엔 적극적 안락사가 합법화돼 있다. 헤이세이 시대가 끝나는 날 자신의 생도 끝내기로 히토나리는 생각한다. 책은 그의 연인인 아이(愛) 관점에서 서술된다. 히토나리는 아이의 만류를 뿌리치고 끝내 죽음을 택할 것인가. 죽는 날을 정할 수 있다면 사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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