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하지 않고 한우물 판다”…어록으로 살펴본 조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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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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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70세로 별세…“물류서 일류” 노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국가대업에 심부름꾼” 자처

“제 경영철학 중 하나는 ‘쇼’(show)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효과가 없더라도 결국엔 ‘한우물을 판’ 기업들이 가치를 인정받겠지요. 기업사를 되짚어봐도 그렇고요” (2008년 4월 언론 인터뷰 중)

폐질환으로 타계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소 항공산업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항공을 한우물로 본 조 회장은 수송보국을 꿈꿨고 1992년 대한항공 회장에 오른 뒤 공산권 국가인 베이징·모스크바 노선 개설을 이루는 등 국가 위상 제고에 노력했다.

2000년대에는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창설을 주도했다. 조 회장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그가 생전에 남긴 어록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짚어 봤다.

◇“물류서 일류 되겠다. 한눈 팔 여유 없다”

“서비스는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벤치마킹한다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안전이나 규정을 지키되, 유연성 있게 규정과 안전 범위 내에서 성심껏 서비스하는 것, 즉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게 성심껏 서비스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 10월 언론 인터뷰 중)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습니다. 지금 지키기도 힘든데… 신규 사업 하다가 잘못된 그룹도 많습니다. 그런 실수를 쫓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물류가 단순해 보이지만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물류에서 일류(一流)가 되기에도 할 일이 너무 많아 한눈 팔 여유가 없습니다” (2006년 5월 언론 인터뷰 중)

“항공산업은 한 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각 전문가들이 책임 있게 일해 나가면서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시스템 경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최고경영자나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시스템 경영론입니다.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시스템을 잘 만들고,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항공업계의 최고경영자입니다 ” (2007년 9월 언론 인터뷰 중)

“저는 대한항공이 ‘리스펙터블 에어라인’(Respectable Airline, 존경할 만한 항공사)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대한항공이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업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말입니다. ‘대한항공은 믿을 수 있다’, ‘서비스가 좋다’ 이런 생각을 심는 겁니다. ‘대한항공이 하면 무슨 이유가 있을 테니 한번 검토해 봐라’라는 얘기를 듣는 것,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2007년 9월 언론 인터뷰 중)

“수송 물류가 한진그룹의 본류입니다. 취약점을 보완하거나 특정 분야의 노하우를 얻기 위한 인수합병(M&A)은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덩치 키우기를 위한 M&A는 절대 사절입니다. 재계 몇 위인지 보다는 질적으로 강한 기업, 경쟁력 있는 그룹을 원합니다” (2008년 4월 언론 인터뷰 중)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보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현장에 가보는 것입니다. 고객의 요구와 소비 패턴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업계 관계자들과 경쟁업체들은 무엇을 하는지, 각종 시스템으로 수집한 정보들의 타당성 여부를 늘 현장을 통해 점검하고 재확인해야만 합니다” (2017년 3월 창립 48주년 기념사 중)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자세로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것, 그것이 안전과 서비스의 시작입니다. 여행이 소중한 까닭은, 떠나고, 만나고, 새로운 경험의 과정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떠나고, 만나고, 새로운 것으로 개선하는 과정의 끊임없는 반복이 경영입니다” (2018년 1월 신년사 중)

◇“안전은 타협의 대상 아냐…절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라”

“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모든 일의 마지막은 결국 사람입니다. 절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익숙한 것일 지라도 항상 처음 대한다는 자세로 원칙과 규정에 의거하여 신중하게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2016년 1월 신년사 중)

“항공사 경영은 ‘안전’과 ‘서비스’를 재료로 ‘고객의 행복’ 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활동입니다. 좋지 않은 재료로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없듯이, 좋은 상품을 만들려면 철저하고 탁월한 품질의 안전과 서비스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2017년 1월 신년사 중)

“대한항공의 규정과 매뉴얼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경험과 지혜의 결정판입니다. 그러한 규정과 매뉴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우리 임직원 여러분의 몫입니다” (2017년 1월 신년사 중)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왜?’ 라는 물음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왜 대한항공이어야 하는지 답을 주려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알릴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항공만의 차원이 다른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 자체가 고객의 물음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며 나아가 마케팅의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2017년 3월 창립 48주년 기념사 중)

◇“평창만 보여주지 말고 대한민국을 보여줘야”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무한한 힘을 가졌습니다. ‘통합의 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폐막식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올림픽 더 나아가 스포츠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줍니다. 저도 스포츠는 우리의 삶에 희망을 주고, 평화를 정착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중)

“무엇보다 한국 스포츠계에 ‘젊은 피’ 즉 열정적이고 투지 넘치는 젊은 선수들과 지도자, 스포츠 외교관들이 수혈돼야 합니다. 이번 유치과정에서 이들 젊은 스포츠인들의 열정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이들이 한국 스포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만 ‘선진 스포츠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2011년 7월 언론 인터뷰 중)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어 엄중한 국가대사로써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으면 합니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주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연과 학연 등 사사로운 감정을 접고 우리 후손들에게 멋진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에 앞장서 주셨으면 합니다” (2014년 8월 언론 인터뷰 중)

“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성공개최로 끝맺음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큽니다. 애국심과 봉사정신으로 하는 일입니다. 올림픽은 평창만의, 강원도만의, 문화체육관광부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국가 대업입니다. 중앙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삼위일체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2014년 11월 언론 인터뷰 중)

“선진국에서는 스포츠를 클럽화해 재능이 있는 선수를 찾아 올림픽에 출전시킵니다. 하지만 개도국에서는 엘리트 선수만을 키웁니다. 중학교부터 집중적으로 교육시켜서 금메달을 따게 하는거죠. 메달을 못 따면 졸업 후 사회 진출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기종목에만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대기업이 비인기 종목 선수를 맡아 직업팀으로 키워줘야 스포츠가 다양화됩니다” (2015년 8월 언론 인터뷰 중)

“평창만 보여주면 안 돼요. 대한민국을 보여줘야죠. 뭘 보여줘야 하느냐는 다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에요.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문화가 아니라, 외국인이 관심 갖는 한국 문화를 찾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 문화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그 외국인에게 전파될 수 있거든요” (2015년 11월 언론 인터뷰 중)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이벤트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만큼 협의 대상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이 곧 사무실’이고 ‘하루하루가 D데이’’라는 생각으로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언론 인터뷰 중)

◇“각자 책임 다하면 국민에 대한 봉사로 이어진다”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서비스는 돈이 아닌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측면과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는 뜻에서 접근했습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신 고객이 없었다면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2008년 2월 루브르박물관 한국어안내서비스 기념행사 중)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적 대업에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2009년 9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수락 연설 중)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곧 우리 고객을 사랑하는 것이며 우리 자신과 인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의무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의무를 다하여 인류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발전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든든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환경경영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우리 회사가 영속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2010년 3월 41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 중)

“지속되는 위기와 예측 불가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공동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동행의 요체는 ‘유아독존’이나 ‘나만 잘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웃과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누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2013년 1월 신년사 중)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함축한 표현입니다. 우리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고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봉사와 실천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동체의 일원이 돼야 하겠습니다” (2014년 3월 창립45주년 기념사 중)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회사인 만큼 우리 삶의 전반적인 행복은 직장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본연의 업(業)인 수송 또한 여행을 통해, 만남을 통해 그리고 물품의 전달을 통해 결국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이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먼저 행복해져야 합니다” (2016년 1월 신년사 중)

“우리 회사의 사훈은 ‘창의와 신념’, ‘성의와 실천’, ‘책임과 봉사’ 입니다. 그 중 책임과 봉사가 하나로 묶여 있는 이유는 우리 각자가 주어진 임무에 책임을 다할 때 그것이 고객과 국민에 대한 봉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2016년 3월 창립 47주년 기념사 중)

◇ “성장보단 내실…위기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회사가 목표”

“고객의 요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T)의 발달로 기업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만 해서는 부족하며, 미리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2009년 1월 신년사 중)

“대한항공이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더욱 중시함으로써,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회사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40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 중)

“구조조정의 진정한 의미는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진그룹이 지향하는 구조조정의 정의입니다” (2012년 3월 43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 중)

“미래의 변화 방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할 일을 다 하고 정도를 걷는다면 어떠한 경영환경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날이 새롭고 더욱 새로워진다는 ‘신우일신’의 자세로 항상 변화하면서 어려움에 대비한다면 우리의 비전과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3년 3월 44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 중)

“기술과 경영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차별화된 경쟁 역량이 없으면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습니다.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미래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소프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2011년 1월 신년사 중)

◇“한국경제는 오너십 가진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

“‘한국 사람끼리만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으면 세계화 추세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이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입니다”(2007년 9월 언론 인터뷰 중)

“우리 기업과 미국 기업의 체질이 다릅니다. 지나친 고액 연봉과 단기 실적 위주인 미국 경영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는 기업을 키우기 위해 희생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있습니다” (2008년 12월 언론 인터뷰 중)

“한국경제는 결국 ’오너십‘이 있는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로 끌고 가야 합니다. 미국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오너가 없으니 단기 이익만 노리고 경영을 합니다. 그래서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투자하고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언론 인터뷰 중)

“방산기업들이 국가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방산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즉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2018년 3월 언론 인터뷰 중)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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