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가톨릭혈액병원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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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혈액병원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 치료 위해서울-여의도-은평성모병원 네트워크 운영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
가톨릭혈액병원은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서울 소재 3개 가톨릭대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에 통합 진료 네트워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가톨릭혈액병원은 이날 개원한 은평성모병원에 38개 병상을 마련해 3개 병원에 총 340개의 혈액질환 병상을 운영한다. 3개 병원은 혈액병원 운영과 진료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표준화했다.

병실이나 주사실이 없어 대기하는 환자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3개 병원의 입·퇴원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병원 간 환자 이송 시스템도 간소화했다. 총 25명의 혈액질환 전문 의료진이 3개 병원 환자를 통합 진료한다.

거동이 어려워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고령의 혈액 질환 환자를 위해 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은 “환자가 거주지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더라도 최상의 동일한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팀

“미세먼지, 피부로 침투해 염증 일으킨다”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저널’에 게재

조소연 교수
조소연 교수
미세먼지가 피부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팀에 따르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진피층 안으로 침투한 미세먼지가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입자 크기가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를 배양된 인체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 노출했다. 그러자 독성 물질이 나타나 피부 염증을 일으켰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종이 발생했다. 또 인체 각질형성 세포에서는 미세먼지 입자가 발견됐다. 이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침투한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 교수는 “피부 장벽이 정상인 경우에도 모낭 안까지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매일 샤워를 해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하고,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해진 아토피피부염 환자, 당뇨 환자, 노인 등은 미세먼지 노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저널’에 게재됐다.

○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팀

‘최소침습 심장수술’ 1000회 달성… 회복 기간 단축시키고 감염 위험도 낮춰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팀은 올해 2월 최소침습 심장수술 1000회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개원 후 약 10년 만이다.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전통적인 심장수술법인 중앙 흉골의 절개 없이 갈비뼈 사이를 조금만 열거나 흉골 절개를 최소화한 수술 방법이다. 전통적인 흉골 절개는 25cm 이상의 흉터가 남고 절개 부위가 완전히 아무는데 3개월 이상이 걸린다.

반면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뼈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을 평균 5일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상처의 감염 위험도 적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한 환자 1000명 중 약 80%는 일주일 만에 퇴원했고 수술 후 조기 사망률은 1%에 불과했다.

제형곤 교수
제형곤 교수
제 교수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퇴행성 심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지만 회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며 “최소침습 수술환자의 60% 이상은 수혈 없이 수술을 마쳐 합병증 우려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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