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스타트업-중소기업 키우자” 작은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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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유망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 작은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과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사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잠재력 있는 작은 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작은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를 시작했다. 큰 인기를 모았던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아이돌의 등용문이었다면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작은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한 CJ그룹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연합 품평회를 거쳐 총 5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지원 및 해외진출 기회를 부여했다. 이 중 매출 등 사업 성과, 고객 반응, 투자유치 실적 및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근 최종 11개의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 11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동안 상품 특성에 맞게 CJ ENM 방송 간접광고(PPL)나 올리브영 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종 11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상승했다”면서 “총 15억 원의 해외 수출 실적에 투자 유치금액은 약 37억 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참여한 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2017년 대비 약 20억 원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 일부 기업은 최종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 역시 약 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나 성장했다. CJ그룹은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올해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창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19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4월 무렵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혜택이 더 많아졌다. 먼저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에도 테스트 입점을 추진하는 등 판로지원 채널도 다양화한다. 유통채널별로 지원하는 기업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CJ그룹이 가진 미디어 분야의 강점을 살려 CJ ENM의 다이아TV, 다다스튜디오 등과 연계해 종합적인 마케팅 해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간평가 기능을 하는 ‘CJ 유통 연합 품평회’는 ‘셀렉션 데이’로 바뀐다. 단순히 MD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 품평단 참여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재훈 CJ주식회사 상생혁신팀장은 “CJ그룹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작은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cj그룹#프로덕트 101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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