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남매는 용감했다… 이민우, 유럽투어 ‘이달의 골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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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이민지도 세계3위 상승세

호주 교포 남매 골퍼 이민우(21)와 이민지(23)가 나란히 상승세를 타며 주목받고 있다.

이민우는 13일 유러피안투어가 발표한 2월 ‘이달의 골퍼’로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 44%를 얻어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를 제치고 처음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안투어에 뛰어든 이민우는 지난달 사우디 인터내셔널(단독 4위)과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 대회(공동 5위)에서 2개 대회 연속 톱5에 올랐다.

유러피안투어에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동생의 활약이 누나에게도 기운을 불어넣었을까. 이민지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단독 2위로 마쳤다. 세계 랭킹을 개인 최고인 3위까지 끌어올린 이민지는 LPGA투어 상금 2위(약 3억500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티칭 프로 출신 어머니와 아마추어 고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 남매는 이민우가 8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누나가 뒤를 따랐다. 이민지와 이민우는 각각 2012년과 2016년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을 우승하며 사상 첫 남매 챔피언이 됐다.

이민지는 “동생은 나보다 활달해 골프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누나가 잘해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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