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연방’ 착공사 해프닝…“통일열망”이 잘못 전해져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취재 과정
고려연방제 염두에 뒀나 해석 나왔지만 아닌 걸로

북한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착공사를 하고 있다. 2018.12.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통일연방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부상은 착공사에서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장을 대표 취재한 풀 기자단이 이러한 취재내용을 통일부 출입 기자단과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가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아 27일 오전 공개한 착공사에 따르면 김 부상은 “남의 눈치를 보며 주춤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뜨거운 통일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된 탓에 발음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풀 기자단은 당국을 통해 북측에 서면 착공사를 요청했지만 당일엔 받지 못했다.

당초 김 부상이 “통일연방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북한의 통일노선 ‘고려연방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냔 관측이 나왔지만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