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리면 젊고 건강한 사람은 사흘 정도 열이 나다가 낫지만 영유아나 노인,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김창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014년 사망 원인 통계를 분석해보니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과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77.1명으로 나타났다. 당시 인구에 대입하면 3만9126명으로 통계청이 공식 발표한 독감 사망자(124명)보다 훨씬 많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최선이고, 만약 독감에 걸리면 학교나 경로당 등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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