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하나에 삶의 질이 달라졌다

  • 동아일보

삼성 ‘그랑데 건조기’

이제 건조기는 필수 가전이 되었다. 가전업계에서는 올해 건조기 판매량이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비부부의 혼수품 목록에서도 필수품으로 급부상 중이다. TV, 냉장고에 이어 전통 혼수 가전인 세탁기를 밀어내고 건조기가 세 번째로 꼽힐 정도다.

최근 건조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한 이유는 휴식 공간으로서 집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인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 기구를 마련해 집에서 운동하고, 최신 영화를 인터넷TV로 보는 등 집 밖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문화 활동이 집에서 이루어진다.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 안 환경을 개선하는 건조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건조기는 안락하고 쾌적한 집 안 환경을 조성해주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또한 건조기 대중화의 원인 중 하나다. 최근 ‘#집스타그램’, ‘#랜선집들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인테리어 관련 게시물이 SNS에서 많아진 것은 안락하고 쾌적한 집 안 환경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 눈에 보이는 곳에 빨래를 널어둘 필요 없이 늘 깔끔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건조기는 이 같은 최근의 경향에 여러모로 잘 부합한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계의 도움을 마다하지 않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도 건조기의 인기에 한몫했다. 최근 주목받는 식기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의류건조기는 귀찮고 힘든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를 꺼내 건조기에 넣으면 1∼2시간 내로 말릴 수 있어 빨래를 널어야 하는 일과 시간을 줄여준다. 자연스레 남은 시간은 가족과 자신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다.
마법의 60도와 360개의 에어홀 바람으로 자연 건조 효과를 구현한 삼성 건조기 그랑데.
마법의 60도와 360개의 에어홀 바람으로 자연 건조 효과를 구현한 삼성 건조기 그랑데.

건조기의 인기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빨래를 햇빛과 바람에 자연 건조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갈수록 미세먼지, 매연 등 대기 오염 우려로 야외에 빨래를 널 수 없는 날이 많아졌다. 게다가 베란다가 없는 주상복합이나 원룸은 빨래를 널 공간조차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자연 건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건조기는 자연 건조와 달리 옷감 손상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뜨거운 바람으로 빨래 속 수분을 증발시키는 건조 방식으로 인해 옷감 손상이 불가피한 것. 그런데 최근 삼성 건조기 그랑데가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고 마치 빨래를 화창한 날씨에 자연 바람으로 말린 듯한 효과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건조통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것. 또 건조통 뒤판에 있는 360개 에어홀에서 나오는 풍부한 바람으로 두꺼운 겨울 이불이나 의류도 마치 자연 건조한 것처럼 보송보송하게 건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베란다에 두고 쓰는 한국 주거 문화의 특성상 외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건조기에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건조 기능이 떨어져 의류가 채 마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하지만 그랑데 건조기는 건조 초반 히터가 빠르게 드럼 내부의 온도를 올린 후 히트 펌프로 건조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겨울에도 건조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 “빨기 힘은 교복도 매일 깨끗하게 세탁 우리 딸이 좋아해요”

“매일 입는 교복도 옷감 손상 없이 보드랍게 건조해주니까 새 옷처럼 입을 수 있어요”
-중학생 두 딸이 있는 이주현씨(43)-

애들이 모두 중학생이다 보니 학교에서 온종일 입고 생활하는 교복을 세탁하고 건조하는 게 무척 신경 쓰이는 일이었어요. 특히 겨울에는 자주 빨고 싶어도 건조가 쉽지 않아 애를 먹곤 했지요. 드라이어나 선풍기로 급하게 말려 입기도 하고…. 등교 시간마다 빨래와의 전쟁이었어요. 빨래를 몰아서 세탁하는 날은 아이들이 입을 옷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곤 했고요. 그랑데 건조기를 쓰면서 모든 걱정에서 벗어났어요.

적은 양은 쾌속건조 코스로 1시간 이내에 빠르게 건조할 수 있어요. 건조기를 써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옷감이 상해서 속상해하던데 그랑데는 여러 번 사용해도 옷감이 상하지 않고 맑은 날 햇볕에 말린 것처럼 보드랍게 건조돼요.

■ “살균한 것처럼 ‘뽀송’아이 기침도 줄어… 미세먼지 걱정 없네요”

“대용량이라 매일매일 이불을 햇볕에 살균한 것처럼 털어주니까 아이들 기침이 줄었어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정혜원씨(36)-

아이들이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에 햇볕 좋은 날 이불 널어놓고 살균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전에 사용하던 9kg짜리 건조기는 큰 이불을 돌리면 완벽하게 마르지 않아 볕이 좋은 곳에 한 번 더 널어야 해서 무척 번거로웠죠.

게다가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빨래를 말릴 공간도 마땅치 않잖아요. 지금 쓰는 그랑데는 14kg 대용량인 데다 살균 기능이 있어 이불을 햇볕에 따로 말리지 않아도 돼요. 덕분에 이불 너느라 낑낑대며 고생하는 일이 없어졌어요.

그뿐 아니라 이불 털기 기능이 있어 물세탁을 하지 않아도 이불에 붙은 먼지를 싹 없애줘요. 이렇게 매일 사용해도 한 달 전기료가 커피 한 잔 가격이에요.

■ “한겨울에도 ‘후딱’빨래 널고 걷기 이제 편해졌어요”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도 빨리 건조되니까 빨래 담당 남편이 더 좋아해요.”
-결혼 3년 차 김우정씨(30)-

결혼 후 집 안의 빨래는 남편 담당이죠. 남편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근무복이 흙과 먼지에 금세 더러워져 자주 빨아야 하거든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서 건조기를 샀어요.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걷는 걸 몹시 귀찮아했거든요. 그 만족감은 말로 할 수 없죠. 빨래를 널고, 말리고 걷는 고된 과정을 줄여주는 우리 집 필수품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건조기 작동 시간이 늘어난다고 하던데 그랑데는 변함없이 빠르게 건조해줘요. 추운 날에도 말릴 걱정 없이 빨래할 수 있으니까 겨울에는 깔끔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근무복, 패딩도 언제나 깨끗하게 입을 수 있어 남편이 더 좋아해요.

그랑데 덕분에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에도 빨래 걱정이 없어요.

■ “온 집안에 날리던 고양이 털 사라져 건조기 없인 못살아”

“옷은 물론이고 온 집에 날리던 고양이 털이 사라져 집 안이 깔끔해졌어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직장인 김미선씨(35)-

고양이 두 마리와 살다 보니 침구와 옷에 늘 고양이 털이 붙어 있죠. 애묘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고가 청소기도 사서 써봤지만 털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더라고요. 직장인이라 쉬는 날 빨래를 몰아서 하는데 많은 양을 거실에 널어야 해서 불편했고요.

또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옷에 남은 털을 접착테이프로 일일이 떼어내는 과정도 고단했죠. 그랑데를 사용하니 털 한 올 없이 깔끔해졌어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제거되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건조 후 탈착이 쉬운 필터만 비워주면 되니까 관리하기도 정말 간편해요. 이제 접착테이프 쓸 일이 없어졌죠. 옷은 물론이고 온 집에 날리던 고양이털이 사라져 집 안이 깨끗해졌어요.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스마트 컨슈머#그랑데 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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