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노벨상 주인공은 나”… 청소년 과학캠프 ‘주니어닥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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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국 7곳서 23일 동시 개막… 대덕 연구소 등 36개 기관 참여
164개 주제에 440회 프로그램… 참여 인원 8700명 최대 규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매년 여름 실시하는 청소년 과학교육프로그램인 주니어닥터’가 23일부터 4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장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매년 여름 실시하는 청소년 과학교육프로그램인 주니어닥터’가 23일부터 4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장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전국 청소년들의 최대 과학캠프인 ‘제11회 주니어닥터’가 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대전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및 전국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 등 총 36개 기관이 참여한다. 164개 주제에 440회 프로그램으로 참여 인원이 87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인기 프로그램은 최고 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BSI는 올해 과학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지역 청소년 160명도 초청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개막식은 23일 오전 11시 반부터 KBSI 대덕본원 강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지수 사이언스 버스킹, 서진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의 사이언스 버스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심진보 박사의 초청 강연(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등이 열린다.

KBSI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감상문을 제출하면 ‘주니어닥터인증서’(5∼9개 프로그램 참가자), ‘슈퍼주니어닥터 인증서’(10개 이상)를 발급한다. 우수 감상문에 대해서는 발표대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2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KBSI는 소년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도록 2008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 주니어닥터를 운영해 왔다. 첫해에는 참가 인원이 1500명이었지만 대전시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들의 참여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광식 KBSI 원장은 “주니어닥터를 통해 얻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호기심이 동기가 돼 많은 인재가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다면 과학기술 분야 노벨상의 영광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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