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전시회 ‘2018 서울오토살롱’이 열린다. 국내외 약 150개사가 참여해 900부스를 설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3년에 시작됐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트렌드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알리는 독특한 전시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트렌드는 단연 ‘친환경’이다. 2018 서울오토살롱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차량 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제품, 미세먼지 유발 요인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튜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기 어려워지면서 최근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터 등급은 보통 E11부터 H13까지 다양하다. 등급의 숫자가 높을수록 걸러낼 수 있는 미세먼지의 입자가 작아진다.
서울오토살롱에 따르면 ‘알엑스티엔(RXTN)’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이온스틱(사진)의 인기가 높다. 자동차 시가잭에 꽂으면 쉽게 작동된다. 음이온을 내보내 담배연기, 먼지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질병을 퍼뜨리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살균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실내 오염물질로 꼽히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정화해주고 찌든 냄새를 줄여줘 운전자와 동승자의 차멀미를 줄여준다.
에어컨 필터도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엔진 내에 불순물이 쌓이기 시작하면 자동차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고, 나아가 자동차의 엔진 출력이 낮아지면서 연료소비효율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코일 카매트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코일 카매트는 털어주면 먼지가 잘 제거돼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쉽게 물로 씻을 수 있고 잘 마른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억제해주는 튜닝용 제품도 볼 수 있다. 자동차 전문기업 코펨에코는 2018 서울오토살롱에서 자동차 공회전제한장치를 선보인다. 코펨에코 공회전제한장치는 공회전을 2분 이상 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만약 운전자가 시동을 켜 놓은 채 차 문을 열고 나가는 경우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다. 일반차량은 연간 153kg, 영업용 차량의 경우 21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코펨에코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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