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경영의 지혜]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로봇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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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생각하는 로봇의 이미지는 어떨까. 사람들은 대체로 강철 같은 힘을 가지고 있으며 불사신처럼 죽지 않는, 인간의 능력 범위를 뛰어넘는 로봇을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로봇은 이런 생각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아직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로봇보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연동돼 있는 로봇이 더 많다. 로봇의 도움을 받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고,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인 게이즈랩(Gaze Lab)은 1월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올바른 자세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선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모니터와 키보드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딩 책상(Gazedesk Workstation)을 배치했다. 바닥에 설치된 지이로매트(GiiroMat)는 내장된 감압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서 있는 자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정보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송된다. 책상에 설치된 로봇 지이로는 앱에 있는 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자세가 흐트러진 것을 감지하고 내장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과 동작으로 자세를 교정해준다.

일본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프는 2017년 구강 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선스타와 제휴해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주는 로봇을 출시했다. 전용 앱을 내려받아 스마트 칫솔과 연동하면 로봇이 어떻게 칫솔을 잡고 양치질해야 하는지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칫솔질에 맞춰 악기를 연주해 주기도 하고, 양치질을 다 한 후에는 양치 결과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인 모아이가 2017년 9월 크라우드펀딩으로 출시한 어항 청소용 로봇도 있다. 이 로봇은 어항의 외부 유리에는 본체를, 반대편 어항 속 유리에는 청소 패드를 자석으로 붙여 이동하면서 어항의 녹조류를 청소한다. 청소 경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본체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로 어항 속의 멋진 풍경을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을 수도 있다.

유인오 메타트렌드연구소 대표 willbe@themetatr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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