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장관 “상상의 제품화 시대… 정책지원 적극 나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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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방문… ‘팹랩 서울’ 참여업체와 간담회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팹랩 서울’ 공방을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D 프린팅 제작 후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안경을 착용해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팹랩 서울’ 공방을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D 프린팅 제작 후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안경을 착용해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상상이 제품이 되는 ‘메이커스 산업’ 시대다. 장비 지원과 지식 공유 시스템 마련 등 정책을 검토하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 있는 ‘팹랩 서울’을 방문해 메이커스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팹랩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다. 3차원(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갖추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일종의 시민 참여형 공방이다. 제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메이커스 산업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미국에서 시작돼 100여 개국 1200여 곳이 운영 중이다. 국내에도 126여 곳이 있다.

3D 프린터 제조업체 아나츠의 이동엽 대표는 “수준 높은 제조업 인프라가 한국 메이커스 산업의 강점이다. 서울시뿐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지난 정부가 하드웨어 시설은 많이 만들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별로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세운상가는 개인 제조를 넘어 1인 기업 등장 등 전망이 나오는 출발점이자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현장”이라며 “전국 메이커스 스페이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장비나 인재 교육 등 정부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유영민#과기장관#세운상가#팹랩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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