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사진작가, 中지린성서 18일부터 사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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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활동하는 강위원 사진작가(68·전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사진)가 18∼27일 중국 지린(吉林)성 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성황미술관에서 ‘기억’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옌볜(延邊)대 미술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강 작가는 30년 가까이 동북 3성(지린, 랴오닝, 헤이룽장성) 조선족의 삶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북 3성의 70여 지역에 남은 조선족 문화를 영상으로 기록한 94점을 보여준다.

강 작가가 동북 3성의 조선족 생활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이유는 이들의 전통과 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구 서울 중국 등지에서 ‘흑룡강성의 조선족’ ‘중국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 ‘오늘의 조선족’을 주제로 수차례 사진전을 열었다.

또 ‘조선족의 문화를 찾아서’ ‘조선족의 오늘’ ‘헤이룽장성의 조선족’ 같은 책도 펴냈다. 그는 “조선족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이 잊혀지지 않도록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 백두산 촬영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조선족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동북 3성 지역을 수백 번 오가며 조선족의 삶을 사진 30만 장에 담았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강위원#사진작가#지린성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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