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감사 비적정 상장사 21곳 중 11곳은 상장폐지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2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1개사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판정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외국법인과 페이퍼컴퍼니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081곳의 2016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전년보다 13곳 늘어난 21곳이라고 13일 밝혔다. 비적정 의견은 회계처리 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가 작성됐거나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에 부여한다.

이 가운데 11개사는 상장폐지 확률이 높다는 의미의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전년도 3곳에서 8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윤동인 금감원 회계제도실장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판정을 받은 기업은 2년 내 상장폐지될 확률이 다른 기업에 비해 4배가량 높다”며 “영업환경과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회사가 느는 만큼 투자자는 공시를 꼼꼼하게 살핀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회계감사#상장사#상장폐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