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15일부터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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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기준 소형 700원-중형 1100원

하루 평균 차량 4만여 대가 다니는 국내 최장 인천대교(총 길이 21.38km·왕복 6차로)의 통행료가 15일부터 내린다.

국토교통부는 15일 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편도·소형차 기준)를 700원 내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 통행료는 소형차(일반 승용차)가 6200원에서 5500원으로, 경차는 3100원에서 2750원으로 줄어든다. 중형차는 1만500원에서 9400원으로 1100원 내리고 대형차는 1만36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1400원 인하된다.

국토부는 인천대교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민자법인 인천대교㈜와 자금 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통행료가 인하되면 인천대교㈜가 교량을 운영하는 2039년까지 이용자가 약 4800억 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계 다국적기업 AMEC와 인천시 등이 1조5914억 원을 들여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해상 연륙교로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초속 72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 해상의 교량 길이만 12.34km여서 바다 위 고속도로라고도 불린다.

손실분을 정부가 책임지는 최소수입보장(MRG)제로 계약해 개통 후부터 지난해까지 통행료 768억 원을 정부가 보전해줬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대교#통행료#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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