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폐냉매 회수-처리 통해 온실가스 감축… 국내 No.1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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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엔지니어링

오존층을 파괴하거나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인 냉매 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냉매 수요 관리 초창기에는 단순히 생산량과 수입량 조절을 통해 사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현재는 냉매 사용 단계와 냉매 사용제품 폐기 후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00년 초반부터 성장한 외국 시장과 달리 국내서는 2013년 이후 냉매 관리가 유망사업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냉매 사용 후 관리 분야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범석엔지니어링이다.

2003년 설립 이후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매출액 대비 5.8%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여 왔다.

그 결과 범석엔지니어링의 제품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지정된 녹색기술제품으로도 인증받았다. 범석엔지니어링의 불화가스 냉매 회수율은 99.5%에 달하며 ‘냉매 파괴기술’을 적용한 상업규모의 파괴시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심재봉 대표는 기업 설립 전 ‘고압 밸브’ 전문가로서 30년 경력을 쌓았다. 그는 ‘어느 일이든 관심을 갖고 배우다 보면 분명 활용할 때가 온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기업 설립 초기에는 원자력발전소 정비와 보수 사업으로 회사를 키웠다.

그 뒤 냉매 회수·처리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회수·정제장치를 개발한 후 발전소 및 산업체에 적극 적용하였으며, 냉매 관리 제도화 필요성을 느껴 ‘대기환경보전법’에서 냉매 배출을 규제하는 등 냉매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였다.

또한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시행에 따라 온실가스인 냉매를 처분하기 위한 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냉매관리 리딩기업으로서 범석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 글로벌원자산운용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탄소펀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펀드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회사로서 폐냉매 회수 및 파괴(Destruction)사업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심 대표는 “탄소배출권 정착이 늦어질수록 국가경제에 손해로 신기후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범석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구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환경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1차 탄소펀드를 성공리에 마무리함으로써 범석엔지니어링이 국내 No.1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범석엔지니어링#기업#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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