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첫단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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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시청서 추진협의회 출범식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일 광주시청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다. 공동 성명서엔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는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달빛내륙철도는 지난해 마련된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검토 사업으로 지정됐다. 광주에서 대구까지 191km를 고속철도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5조 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시속 200∼250km로 주행하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1시간 내 주행이 가능하다. 달빛내륙철도 구간은 광주∼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경남 함양·거창·합천 해인사∼경북 고령∼대구가 거론되고 있다.

철도가 놓이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남부지역 광역경제권을 만드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와 광주는 물론이고 가야문화권 17개 시군이 혜택을 입어 수도권 집중 문제 등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협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으로 채택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추진협의회에는 두 지역 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21명, 경북대 전남대 총장, 기초자치단체장, 상공회의소회장, 시민대표 등이 지역별로 23명씩 46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추진협의회는 공동 성명서를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에 보내 달빛내륙철도 건설 당위성과 영호남 주민의 철도 건설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달빛내륙철도#달빛내륙철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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