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야 인재 귀한 몸… 국내 기업들 채용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KT, 인공지능TV 사업단 꾸려… 연내 전문인력 50여명 추가채용
카카오, 석박사급 상시채용 진행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KT는 이달 초 AI TV ‘기가지니(GiGA Genie)’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꾸렸다고 23일 밝혔다. 마케팅전략본부 내에 신설된 이 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 AI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이필재 마케팅본부장(전무)이 사업단장을 겸직하도록 해 조직에 힘을 실었다. 올해 1월 KT가 선보인 기가지니는 세계 최초로 AI를 인터넷TV(IPTV)에 적용해 TV와 연계된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현재 AI 전문인력 13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5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해 조직의 전문성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카카오도 AI 분야 석·박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상시채용에 나선다. 3월 AI 부문을 새로 만든 카카오는 상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모집 분야는 검색 모델링, 검색 통계분석, 멀티미디어 처리, 음성 처리, 자연어 처리, 추천 기술, 추천 데이터 응용 등 7개다. 연중 상시모집 형태로 진행하며 학력과 전공 제한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는 국내 주요 대학에서 AI 전문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23일 서강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KAIST, 광주과학기술원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진행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ai#인재#채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