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어느 ‘공시생’의 안타까운 자살

제해치 부산 금정구 입력 2017-05-02 03:00수정 2017-05-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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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자 A14면 ‘정규직 고민하다가 투신한 인턴, 고향가다 목숨 끊은 공시생’ 기사를 보고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대학에 근무하다 보니 비슷한 심정을 토로하는 취업준비생과 종종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섬뜩해지고 정신이 번쩍 든다. 지금 대학생 개개인은 과거 학번 세대에 비해 정말 스펙도 좋고 능력도 다양하고 출중하다. 1학년 입학 때부터 ‘고3’의 연장선인 양 쉴 틈도 없이 학과 공부와 영어, 스펙 쌓기, 취직 준비에 몰입해 실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은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좌절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취업절벽 앞에서 시커멓게 속이 타들어 가는 수많은 우리 시대 젊은 청년을 대변하는 것일 게다.

기성세대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사설(A39면)에 공감한다.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후대들의 일자리 창출에 미리미리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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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희생을 막으려면 이번 대선에서 일자리 창출 실현이 가능한 후보와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청년들도 한 가지 목표에만 너무 좁히지 말고, 다양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자신의 가능성과 사고의 영역을 넓혀 보길 바란다.

제해치 부산 금정구
#공시생#공시생 자살#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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