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인공지능 TV ‘기가지니’로 ‘홈 AI 시대’ 서막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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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 씨의 가족은 ‘기가지니(GiGA Genie)’를 이용한 후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A 씨는 “지니야, 오늘 스케줄 뭐야?” “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 “지니야, 버스 몇 시 도착해?”라고 질문만 해도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 전화가 와도 “지니야, 전화 받아”라고 말하면 통화가 가능하고, 뉴스가 궁금할 때 “지니야, 뉴스 틀어줘”라고 하면 TV 화면에 저절로 관심 뉴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인공지능(AI) 세상이 가정에서 펼쳐진다. KT가 새롭게 선보인 기가지니는 대부분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TV에 기반한 만큼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홈 AI 시대’의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달 31일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기가지니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TV(IPTV)와 AI의 융합을 통해 가족생활의 중심인 TV와 연계된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 관리, 교통안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기가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를 통해 시청각 기반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지니 단말기를 TV에 연결만 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가지니와 연동된 TV를 켜면 초기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다양한 메뉴가 나타나고 대화하듯 말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된다.

기가지니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올레TV 가입자라면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지니로 교체 가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용 부담이 적다.

기가지니의 단말기 임대료는 올레TV UHD 셋톱박스보다 2200원 추가한 수준으로,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한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가입하지 않았다면 기가지니를 단품으로 구매하면 되는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kt#기가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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