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국내최대 경영정보 포털… 月 10건 무료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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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개편 동아비즈닷컴 100% 활용법

1년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5일부터 확대 개편되는 동아비즈닷컴 서비스의 PC용 화면과 모바일 기기용 화면. 동아비즈닷컴은 국내 
최고의 경영전문지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수록된 1만여 건의 기업경영 콘텐츠를 경영전략, 마케팅, 영업, 인사, 재무회계, 
리더십, 자기계발, 북클럽 등 주제별로 정리해 놓은 서비스다. DBR의 내용을 경영전문기자가 소개해주는 동영상 강의와 그 주의 
시사 이슈에 맞는 정보를 모아주는 ‘Editor's Pick’ 코너도 운영된다. 월 최대 10개의 기사와 논문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어 직장인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DBR 홈페이지 캡처
1년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5일부터 확대 개편되는 동아비즈닷컴 서비스의 PC용 화면과 모바일 기기용 화면. 동아비즈닷컴은 국내 최고의 경영전문지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수록된 1만여 건의 기업경영 콘텐츠를 경영전략, 마케팅, 영업, 인사, 재무회계, 리더십, 자기계발, 북클럽 등 주제별로 정리해 놓은 서비스다. DBR의 내용을 경영전문기자가 소개해주는 동영상 강의와 그 주의 시사 이슈에 맞는 정보를 모아주는 ‘Editor's Pick’ 코너도 운영된다. 월 최대 10개의 기사와 논문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어 직장인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DBR 홈페이지 캡처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의 기획팀에서 일하는 김소연 대리(35)는 종종 사내 도서관에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포브스, 패스트컴퍼니 등 외국의 유명 비즈니스 잡지를 살펴본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추려면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뒤처져선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해외 잡지들은 영어로 쓰여 있을 뿐 아니라 주로 미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의 사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실정에 맞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 건초 속의 바늘을 찾는 심정으로 자료들을 헤집다가 운 좋게 주제에 맞는 문서를 발견하더라도 상사에게 올릴 보고서를 쓰려면 영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느라 늦은 밤까지 야근하기 일쑤였다. 김 씨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와 주요 이슈들을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싶은데, 그런 입맛에 맞는 자료들은 정말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 정보기술(IT) 벤처기업에서 마케팅 이사로 일하는 최종훈 씨(48)도 유사한 고충을 겪고 있다. 이직률이 높은 벤처업계 특성상 서너 달에 한 번씩 신입사원들이 최 이사의 팀에 충원되는데 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젊은 사원들은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도 뛰어나고 업무에 대한 열정도 가득하다. 하지만 기초적인 재무제표 보는 법은 물론이고 일반 고객(B2C) 마케팅과 기업 고객(B2B) 마케팅의 차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무에서 어려움을 겪곤 했다. 중소기업 형편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외부강사 초청 교육을 연 1, 2회 실시하기도 버거웠다. 최 씨가 직접 인터넷에서 기업 경영 관련 교육 자료를 찾아보려고 하지만 일상 업무에 쫓기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김 씨와 최 씨 같은 기업 실무자들과 경영자들을 위해 무려 1만여 건의 경영정보를 모아 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정보 포털이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본보와 디유넷이 2008년부터 발행해 온 유료 경영정보 채널 동아비즈닷컴(www.dongabiz.com)이 전면 확대 개편된 것이다. 5일부터 이 사이트를 PC 혹은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월 최대 10건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사이트 개설 9년 만에 체질을 완전히 바꾼 동아비즈닷컴 활용법을 소개한다.

○ 1만여 건의 고급 경영정보, 월 10개까지 무료로

 본보는 2008년 국내 최초, 최고의 경영 전문 매거진인 동아비즈니스리뷰(DBR)를 발행하고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동아비즈닷컴 웹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DBR는 그간 기업 고위 경영자와 관리자, 인사교육 담당자, 그리고 각 대학 경영학과 교수와 연구자들로부터 ‘최고의 경영학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DBR의 경영전문기자와 명문 경영대학 교수들이 공동 집필하는 ‘케이스스터디’ 코너는 생생한 한국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심층 분석해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완성도 높은 경영 콘텐츠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DBR와 동아비즈닷컴은 유료 서비스라는 한계 때문에 임원급 경영자가 아닌 실무급 직장인들에게는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벽이 느껴진다는 한계점도 지적되곤 했다.

 동아비즈닷컴 웹사이트는 이런 벽을 낮췄다. 비회원에게는 매달 5건, 무료 회원에게는 매달 10건의 기사·논문·교육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원하는 정보를 공짜로 찾아본 후 필요한 경우 단체 구매를 하거나 유료 회원 전환을 통해 내려받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DBR를 발행하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의 배극인 소장은 “그간 DBR가 한국 경영학계와 산업계에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했고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며 “이제 고위급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회사원들과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편리하게 고급 경영 콘텐츠를 접하고 자기 계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전략, 마케팅, HR… 전문가 큐레이션을 통한 맞춤 배달

 5일부터 동아비즈닷컴을 찾는 직장인들은 메인 화면에 DBR 편집장과 전문 에디터들이 직접 선정한 ‘Editor's Pick’ 코너를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경영정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관련 소식이 세간에 화제가 될 때는 동아비즈닷컴 에디터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딥러닝’ 등에 대한 핵심 자료를 추려서 초기 화면에 보여 준다. 여기에 간단한 요약문도 첨부해 굳이 각각의 문서를 클릭해서 보지 않아도 개괄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략팀, 기획팀 등 보고서를 자주 써야 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또 회원 등록을 하고 나면 각자의 직업과 직급, 산업, 기업 형태 등에 따라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로봇 큐레이션’ 기능이 추가된 것도 이번 개편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를 들어 직급이 부장인 사용자에겐 ‘다른 부장 직급 방문자들이 많이 읽은 아티클’을, 영업을 관심 분야로 설정한 사용자에겐 ‘영업혁신 분야 다른 추천 아티클’ 등을 자동으로 뽑아서 보여 준다.

○ 스크랩 기능과 간편 결제 도입

 또 동아비즈닷컴 회원은 아티클을 읽다가 언제든 ‘스크랩’ 기능을 이용해 좋아하는 아티클을 폴더별로 분류해 보관할 수 있다. 현업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폴더에 자신만의 메모 첨부도 가능하다. 동아비즈닷컴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절차 역시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2017년 1월부터는 액티브엑스 등 결제를 어렵게 만드는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대신 카카오톡, 페이코(Payco)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콘텐츠의 구매가 가능해진다.

 배 소장은 “대대적인 웹과 모바일 서비스 개편으로 ‘지불장벽’을 낮춰 사용자와 회사 모두 ‘윈윈(win-win)’하려는 동아비즈닷컴의 시도는 한국 미디어 산업에 또 다른 의미 있는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서 기자 cjs@donga.com
#dbr#경영#전략#동아비즈닷컴#경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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