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박관용 정의화 조순형 중 1명 새누리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

강경석기자 입력 2016-12-03 03:00수정 2016-12-0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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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vs 퇴진’ 혼돈의 정국]與 중진 6인 협의체 의견 모아
대부분 거부 뜻 밝혀 진통예상… 이정현 대표 수용여부도 변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중진 6인 협의체가 2일 김형오 박관용 정의화 전 국회의장(가나다순)과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중 한 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당사자들이 대부분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원유철 정우택 홍문종 의원, 비주류 김재경 나경원 주호영 의원은 이날 초·재선 의원 대표와 만나 의견을 들은 뒤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원 의원은 회동 직후 “다음 주 월요일(5일) 추가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 명으로 의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 전 의장과 정 전 의장은 4·13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 논란 사태에 실망해 탈당한 뒤 복당하지 않은 상태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배들이 의견을 모아 준 것은 고맙지만 당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며 “최종적으로 추천을 해 온다고 해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의장은 “내가 정치를 그만둔 지 10년도 더 넘었다”라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장은 “금시초문이고 연락받은 바 없다”라면서 “나보다 다른 분들이 더 잘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았다.

 비주류 측은 김 전 의장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김 전 의장을 설득하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당 쇄신의 적임자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친박 강경파는 김 전 의장이 전권을 잡고 당 쇄신을 이유로 친박계를 철저히 당무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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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대표의 수용 여부도 변수다. 당헌·당규상 비대위 구성 권한이 이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있어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더라도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주 의원은 “이 대표와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6인 협의체에서 정한 후보의 수용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까진 못 들었지만 그에 버금가는 답을 들었다”라며 수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이정현#새누리당#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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