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메모 논란…추미애와 단독 회동하며 작성된 내용은?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2-02 08:46수정 2016-1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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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메모를 꺼내고 있다. 메모에는 대통령 퇴임 4월 30일, 총리 추천, 내각구성,6월 30일 대선 등이 적혀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하면서 작성한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 취재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 메모에는 윗 부분에는 ‘'탄핵합의, 총리추천 국정공백 X, 1월말 헌재 판결 1월말 사퇴, 행상책임(형사 X)’라는 글이, 아랫부분에는 ‘大(대) 퇴임 4월 30일, 총리추천 내각 구성, 大 2선, 6월 30일 대선’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정황상 김 전 대표가 회동 중에 추 대표의 주장을 윗부분에, 자신의 주장을 아랫부분에 각각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날 추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 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갈 필요 없다”리고 말했다.

메모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형사 X’를 놓고 추 대표가 박 대통령의 내년 1월 말 사퇴를 조건으로 형사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협상카드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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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추 대표는 “탄핵심판의 취지가 죄상을 묻는 형사소송법과는 달리 신분에 관한 파면이라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형사책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추 대표는 변호사고, ‘행상책임’이라는 말을 하던데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형사 책임이 아니라는 얘기, 그래서 (탄핵 심판이) 빨리 끝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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