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옌볜지용문학상에 김승종씨 ‘우물 일곱개였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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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문화원은 제20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김승종 씨(53·중국·사진)의 시(詩)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중국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해 시상한다. 수상작은 1000권을 무료로 발행해 준다.

이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 속 시적 화자(話者)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김 씨는 연변대 사범학원 출신으로 교사와 농촌상업은행원을 지낸 뒤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국 허룽(和龍)작가협회 주석을 지냈고, 옌볜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연변일보 하이란강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중국 연변대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제20회 옌볜지용제에서 열린다.

옌볜지용제는 옥천문화원과 옌볜작가협회가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동포 문학인을 발굴하는 한편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옌지(延吉) 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 축제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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