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인력 700여명 감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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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줄고 기간제 직원 늘어

올해 상반기(1∼6월) 은행권에서 직원 700여 명이 짐을 쌌다. 정규직 근로자가 줄고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는 늘어나는 추세여서 은행권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

21일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3개 은행의 반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은행권 직원은 지난해 말 9만9774명에서 올해 6월 말 9만9076명으로 698명 줄었다. 이 기간 정규직은 828명 줄었고, 기간제는 130명 늘었다. 특히 조사 대상 13개 은행 근로자의 87.4%를 차지하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에서 정규직이 915명 줄었고, 기간제가 301명 늘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감원 폭이 407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67명), 신한은행(123명), 기업은행(100명), KEB하나은행(89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이 확산되면서 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 수를 줄이고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늘리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은행#인력#감축#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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