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나들목 일부 폐쇄 대신 확장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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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도 “교통지옥 불보듯” 반발

서울시가 내놓은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도 강하게 반발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서울시의 계획대로 탄천 나들목 부램프 2개가 폐쇄되면 탄천서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0일 송파구 탄천 나들목 램프를 부분 폐쇄하고 영동대로 근처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 3월 서울시가 탄천주차장 터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한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신 구청장은 “오히려 국제교류복합지구에서 쏟아질 하루 10만 대가량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게 탄천 나들목 램프 폭을 넓히는 등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며 “탄천주차장 폐쇄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지하주차장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잠실롯데면세점 폐점 후 코엑스를 이용하는 관광버스가 200여 대에 달해 교통 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강남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맞물려 대중교통 중심으로 방향이 전환되는 등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서울 동남권 전반의 교통체계를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책을 보완한 뒤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탄천나들목#강남구#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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