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축제부터 호러연극까지… 무더위 잊게 하는 여름축제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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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페스티벌 27일부터 개최… 30일 포항 불꽃쇼 10만발 작렬
봉화은어축제 등 행사 다양

지난해 경북 포항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때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터진 불꽃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해 경북 포항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때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터진 불꽃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역 여름 축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올해 대구의 여름 축제는 먹을거리와 체험, 감상 등 다채롭다. 올해 4회째인 치맥페스티벌은 27∼31일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에서 열린다. 치킨 맥주 음료 등 92개 업체가 222개 부스를 설치한다. 맥주 빨리 마시기 등 4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13회 국제호러연극제는 ‘폭염탈출’을 주제로 27∼31일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초청작 2편과 국내 초청작 8편이 무대에 오른다. 유령의 집과 귀신을 이겨라 등 체험과 댄스 경연,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제2회 포크페스티벌은 다음 달 5∼7일 코오롱야외음악당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수성못, 동성로 등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밴드와 유명 가수들이 명곡을 들려준다.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 경연을 비롯해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밤하늘 별빛을 즐기려면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좋다. 올해 13회째. ‘밤하늘 별을 딸, 신비의 우주 속으로’를 주제로 22∼25일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과학 전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영천버스정류장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8∼31일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 포항시와 포스코가 ‘영원의 불빛, 13번의 담금질’을 주제로 한국 이탈리아 대만 등 3개국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포스코 야간 경관 조명 및 영상 쇼와 불꽃 거리행진 축제, 문화 공연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의 핵심은 30일 오후 9시 시작하는 국제 불꽃쇼이다. 1시간 동안 10만 발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한국 팀은 크기가 200m인 대형 불꽃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축제 기간 해양 스포츠 체험과 워터보드를 활용한 축하 공연, 음악 파티 등이 계속된다.

봉화은어축제는 ‘쿨(Cool)한 여름, 은어랑 봉화에서 놀아보자’를 주제로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다. 반두(그물) 잡기와 맨손 잡기, 낚시로 은어 잡기를 할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숯불에 바로 구워 먹는다. 입장료는 1만 원이고 이 가운데 3000원은 봉화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폐막식 때 소형차와 TV 등을 경품 추첨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onghwafestival.com)를 참조하면 된다.

울진의 삼욕(온천 해수 산림)을 즐기는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은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근남면 염전 해변과 엑스포공원, 왕피천, 금강송 군락지 등에서 열린다. 민물고기 잡기와 윈드서핑, 요트, 카약 등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체험 행사도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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