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소형 건설기계 글로벌 강소기업… “가자! 세계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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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기계공업㈜

전승훈 대표
전승훈 대표
전 세계 60여 개국에 소형 건설기계 장비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이 있다.

경기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전일기계공업㈜(대표 전승훈·www.jeonilmc.com)이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78년 설립 후 소형 건설기계 제작에 열정을 쏟은 결과, 독일 바커, 일본 미카사 등 세계 굴지의 건설장비 대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이르렀다.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일기계공업은 연구개발에 매년 10억 원이 넘게 투자하며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신제품을 2건 이상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4건의 신제품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전일기계공업의 주력 제품은 도로공사 후 평평하게 다지는 데 사용되는 콤팩터와 아스팔트 피니셔, 콘크리트 커터기, 고주파 바이브레이터, 철근 절단기 및 절곡기 등이다. 이들 장비는 고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일기계공업은 해외 판매처 다변화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9년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수출이행자금 대출용 무역금융 보증서를 지원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수출 대금 미회수 위험 커버와 외상 수출 채권의 매입에 대한 보증 지원까지 받자 수출이 늘기 시작했다.

2010년 약 300만 달러 정도였던 수출 실적은 지난해 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처를 다변화한 결과 지금은 몽골, 이란, 인도, 미얀마,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페루, 에콰도르 등 전 세계 수십 개 국의 수입업체와 거래하기에 이르렀다.

전일기계공업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가 진행되면 건설기계 수주 발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대표적인 국가라 제조 능력과 몽골 수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일기계공업으로서는 기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일기계공업은 매년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에 나서며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2년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소형 건설기계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쿠웨이트 등 해외 현장의 우리 건설업체에도 공급을 개시하며 신흥 시장으로의 질주를 이어 가는 중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전일기계공업#건설기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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