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신한은행, 高위험 상품 편입 않고 글로벌 분산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ISA·로보어드바이저/신한은행 ‘일임형 ISA’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은행이 고객의 위임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임형 ISA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위험도가 높은 상품의 편입비중을 줄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일임형 ISA 상품은 고객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의 3가지 투자성향을 각각 ‘적극형’과 ‘보수형’으로 나눈 총 6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초저위험 투자성향의 고객에게는 구분 없이 1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품은 아예 편입시키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의 취지가 국민재산 늘리기인 만큼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에 편중된 운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한은행은 ISA의 가입기간이 3∼5년인 점을 감안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일임형 ISA에 중점적으로 편입하고 이후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해 고객수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투자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안에 ‘일임형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구성해 시장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분기마다 한 번 이상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배분결정위원회에서 시장과 금리 및 경제전망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자산별 전망 등을 모델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또 급격한 시장변동 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추가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투자전략과 함께 모델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고객의 수익률을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검증을 벌이고 시스템의 안정화를 거쳐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 추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의 리스크 성향 및 재무 목표에 기반을 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수익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money&life#isa#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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