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3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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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만 717명… 2015년보다 58%↑, 평균 만 72세-月 98만8000원 받아

15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주택연금 3만 명째 가입자 이선연 씨와 김재천 주금공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제공
15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주택연금 3만 명째 가입자 이선연 씨와 김재천 주금공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제공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보다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타 쓰려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15일 주택연금 가입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생활 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은 2007년 출시돼 1만 번째 가입자가 나오기까지는 5년(2012년 8월)이 걸렸지만, 2만 번째와 3만 번째 가입자는 각각 22개월, 20개월이 걸렸다. 가입 증가 속도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1월 중 신규 가입 건수도 717건으로 작년 동기(453건)에 비해 58.3% 늘었다.

출시 이후 가입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만 72세였다. 담보주택의 평균가격은 2억8048만 원,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은 9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행복한 노후에 기여하는 금융상품”이라며 “올해 ‘내집 연금 3종 세트’ 출시 등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가입자가 계속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주택연금#노후#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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