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뇌를, 다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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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W 커시디 지음·오병모 번역, 1만8000원·군자출판사

국내에서 외상 때문에 뇌를 다치는 환자는 한 해에 16만여 명. 하지만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입원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 환자까지 생각하면 적어도 국내에서만 30만 명 이상이 매년 뇌손상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고 이후에 이뤄지는 치료와 재활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 환자 가족을 위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어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자세히 소개되고 있는 인지 재활과 행동 치료는 기존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국내 재활병원에서 활용할 만한 치료법이다. 이 책을 번역한 오병모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현재 미국 피츠버그에 장기 연수를 통해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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