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마트카에서 국방 IoT까지… “편리한 U-생활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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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브릿지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비즈니스와 군용 비즈니스를 동시에 진행하며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유브릿지(www.ubridge.co.kr)는 해외 약 6개국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첨단벤처 기업이다. 영등포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난 이병주 대표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단말 연동을 통해 향후 스마트 카 및 국방 사물인터넷(IoT)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약 15억 대가 출하되는 작금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 비즈니스 플랫폼 제공사뿐만 아니라 산업용, 가정용, 자동차 등의 시장과 연계가 가능하여 상당히 매력적인 마켓입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로 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선후배들과 규합하여 2004년 유브릿지를 설립했다. 다년간의 스마트폰 제작 기술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을 접목하여 토종 미러링(Mirroring) 솔루션 ‘카 링크’와 ‘와이링크’를 개발하여 출시하였고, 품질과 검증이 엄격한 군용단말기 개발 및 제작에 성공하여 납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 링크’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로 양산, 상용화시킨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카 링크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우고 전화, 동영상, 음악, SNS 등을 멀티태스킹으로 조작할 수 있는 미러링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용자 환경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초당 15프레임 이상이 구현되어 DMB를 시청하듯 편안하며, 화면 무선전송 기술임에도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간의 이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 대표는 “최근 애플과 구글이 각각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이름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놨지만 구현 가능한 앱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사용자의 편의성 및 고객지원적인 측면에서 카 링크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 링크는 국산 매립형과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수입차에 달린 내비게이션도 대부분 지원한다. 최근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화웨이사 제품과의 연동으로 미러링 업계의 선두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국내에서는 약 40만 대 이상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장착되어 있고, 해외에서는 국내 선두 자동차 제조사의 품질인증을 거쳐 현재 6개국에 미러링 기술이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까지 20개국으로 수출 국가를 늘려 글로벌 미러링 시장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주력으로 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한 이 대표는 “약 5년 전 스마트폰과 산업용 단말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군 사업에 진입하였고 지난 3∼4년간 손해를 감수하며 투자해 온 군용 특수단말기도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하여 연말 초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7∼8년간 군납을 해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까지 이 회사의 주요 매출은 라이선스나 개발비 투자 등으로 70억 원 내외였으나 내년 이후부터 군 사업의 단말기 공급과 함께 내부 시설과 인원을 확대하여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0년간 장기 근속한 직원들의 팀워크와 신뢰를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직원 복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하며 “지난 10년간 외부투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 놓은 자신감과 안정적인 군납품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독창적 제품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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