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유통업체인 ㈜켈코(대표 김성준)가 전장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에이티에스케이 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경기 화성에 공장을 둔 에이티에스케이(ATSK)는 자동차 램프와 전조등 및 램프류에 들어가는 부품, 자동차 공조시스템,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 부품, 워셔호스의 부품을 제조해 현대모비스 등 1, 2차 벤더에 납품하는 켈코의 계열사다. 켈코 측은 내년 중순 공장을 확장하고 인력을 보강해 2010년 설립한 에이티에스케이 전장부품 사업을 최대한 빨리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전장부품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장치와 부품으로 커넥터, 센서 등도 이에 속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화두인 스마트카나 전기차와 같이 첨단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각광을 받으면서 사업성이 주목받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켈코는 세계적 기업인 타이코(Tyco)와 델파이(Delphi)에서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각종 커넥터를 수입 유통하는 무역업체다. 2010년 에이티에스케이를 설립하고 2년 뒤인 2012년에는 커넥터를 전문 유통하는 ㈜티엘케이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토로라와 콘티넨탈 자동차 사업의 전신인 지멘스 오토모티브에 근무했던 김성준 대표가 국내에 안주하지 않는 기업을 목표로 창업했다. 현재 켈코와 두 개 법인을 합쳐 총 9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4년 매출액은 265억 원을 기록했으며, 내년(2016년)에는 370억 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켈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대·기아차가 부품 공급자 자격을 부여하는 SQ 품질인증을 받는 등 알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가 회사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는 것은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는 최고 품질 정신이다. 그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양질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납품한다는 일념으로 품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좋은 부품을 유통하고 제조함으로써 국내 완성차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늘 직원들을 배려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해 이직률을 낮추고 장기근속을 유도한 것도 지속 성장의 한 비결이다. 그는 “품질이 최고의 가치라는 신조 아래 직원들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공장 확장과 기술인력 보강을 통해 다시 한 번 재도약의 축포를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켈코는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등 더 나은 성장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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