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족타운’ 충북혁신도시 조성 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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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대상 공공기관 11곳중 7곳 입주… 2015년말까지 정착민 1만명 달성 무난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가 조금씩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가 조금씩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첨단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2개 지자체에 걸쳐 있어 양 지자체 간 의견차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늦은 2011년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배후도시가 없어 기반시설부터 생활편의시설까지 모든 것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빠른 공정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고 있다.

23일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이전할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2013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처음 입주한 이후 지금까지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7곳이 옮겨왔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내년 8월 입주하고, 나머지 기관(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692만5000m²의 부지에 9969억여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들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착민은 2437가구 6140명이며, 연말까지 주민등록상 인구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5개 블록에서 1만4059가구를 공급하는 공동주택 공급계획이 이행되면 정주 인구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혁신도시관리본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관리본부는 △이전 기관 직원 이주 시 가구당 100만 원 정착비 지원 △주택 취득세 감면 △자녀가 충북도내 고교 전·입학 시 50만 원(1회) 장려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시내버스 1일 22회, 시외버스 23회 운행과 시외버스터미널 연내 준공 등 대중교통망도 확충하고 있다.

박승영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이전 기관 직원들을 위해 학교와 병원, 약국, 경찰지구대 등의 공공·편의시설이 차질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미래형자족타운#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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