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주가 100만원 돌파 ‘황제주’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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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초대비 65% 오른 102만5000원

중국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이 처음으로 주가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4만6000원(4.70%) 오른 102만5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60만 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주가는 이후 65% 이상 급등해 1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LG생활건강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9조6519억 원에서 16조87억 원으로 불어났고, 시총 순위도 23위에서 16위로 뛰었다. 급증하는 중국 수요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산업이 부활하면서 LG생활건강의 주가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4월에 93만 원대를 찍었던 LG생활건강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잠깐 주춤하다가 9월부터 다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3분기(7∼9월)에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한 뒤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3분기 LG생활건강 영업이익은 1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 늘었다. 4분기에도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황제주#lg생활건강#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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