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에이즈 감염자 1191명, 99.8% 성접촉 통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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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2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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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에이즈 감염 현황. 질병관리본부제공
지난해 국내 에이즈 감염 현황. 질병관리본부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자는 총 1191명으로 집계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양병국 본부장)가 지난해 보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현황을 집계해 분석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총 1191명의 에이즈 감염인이 신고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100명(92.4%)으로 여성 91명(7.6%)에 비해 압도적으로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67명(30.8%)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2명(23.7%), 40대 229명(19.2%) 순으로 20~ 40대가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내국인이 1081명(90.8%), 외국인이 110명(9.2%)으로 파악됐으며 에이즈 감염자들은 주로 의료기관 69.2%를 통해 감염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신고된 내국인의 경우엔 응답자 대부분(99.8%)가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되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해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감염인에 대한 진료비 지원,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민간단체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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