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예약주문 개시, 6시간 만에 전 모델 품절…최고가 모델도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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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1일 13시 37분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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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예약주문 개시, 6시간 만에 전 모델 품절…최고가 모델도 ‘인기 폭발’

애플워치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예약주문 개시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품절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 워치 스포츠’ 10개 모델,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 워치’ 20개 모델, 케이스가 18K 금장인 ‘애플 워치 이디션’ 8개 모델 등 모든 모델이 예약주문 개시 6시간 만에 품절됐다.

중국에서는 최고가 모델인 12만6800위안(2234만원)짜리 18캐럿(K) 금장 케이스 모델 ‘애플 워치 이디션’이 예약주문 1시간도 안 돼 품절됐다.

이날 예약주문은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미국 태평양일광절약시간(PDT) 기준으로 10일 0시,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시작됐다.

온라인 예약주문과 매장 전시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에서만 이뤄졌으며, 이들 나라에서는 24일 제품이 시판되는 것과 동시에 예약주문 제품들이 배달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제품 공식 판매일 전까지 예약 판매는 물론이고 매장 진열조차 하지 않았던 애플이 ‘신비주의’ 전략을 더이상 고수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겉으로는 예약 판매 방식 도입이 소비자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앤절라 어렌츠 애플 소매담당 선임부사장은 “지금까지 애플 신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은 줄을 서서 차례가 올 때까지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경쟁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계해야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주 앞서 나오는 갤럭시S6를 선택한 소비자는 애플워치를 살 필요가 없어진다. 반대로 애플워치를 선택한 소비자는 갤럭시S6를 살 가능성이 없다. 애플워치가 소비자를 아이폰에 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갤럭시S6를 먼저 사버린 소비자에게는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였던 어렌츠 선임부사장이 명품 업계 판매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애플워치 최고가 모델 가격은 1만7000달러(약 1853만 원)에 이른다.

애플이 지금까지 신비주의 판매 전략을 쓸 수 있었던 바탕에는 높은 고객 충성도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자기기·소프트웨어분야 글로벌 기업 5곳의 브랜드 충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8점으로 2위였다. 판매량과 상관없이 브랜드 충성도는 애플 고객이 삼성전자 고객보다 높다는 속설이 깨진 것이다.

애플워치 예약 판매에 맞서 삼성전자도 신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 안에 둥근 모양의 스마트워치를 ‘기어A’라는 이름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6시간 만에 전 모델 품절, 대박이네” “6시간 만에 전 모델 품절, 한국 출시는 언제?” “6시간 만에 전 모델 품절, 진짜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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