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이전… 낙후된 동북부,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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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9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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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선 노선도 및 차량기지 위치도(자료= 서울시 제공)
진접선 노선도 및 차량기지 위치도(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에 따라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본격화하면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서울 동북부 지방에 개발 바람이 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첫 단계로 ‘진접 차량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지난 4일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설계 용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중소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설계·시공분리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토목·건축·설비·소방·전기·측량·지질조사 및 탐사업 등 최대 15개 중소 설계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시의 관계자는 “대형업체 위주의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에서 탈피해 중소건설업체에도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취지”라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7일까지 용역참가 및 수행실적평가서 제출과 함께 4월 8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제출해야한다. 이후 시가 평가를 통해 입찰참가 적격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이전이 본격화된 창동차량기지는 기존 약 18만㎡ 부지에 470량의 전동차의 입·출고 및 정비를 담당해 왔다.
이전이 본격화 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마련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조성기본 구상안(자료=서울시제공)
이전이 본격화 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마련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조성기본 구상안(자료=서울시제공)
창동차량기지는 지하철 4호선 연장에 따라 오는 19년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으로 이전되며 진접차량기지로 명칭이 변경된다. 총 사업비는 403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진접선 구간은 총 14.8km로 연장되며 기존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오남지구, 진접지구 등 수도권 동북부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아우른다. 본선과 3개 정거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접차량기지는 서울시가 건설한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대규모의 가용부지에 인근 도봉면허 시험장 부지(6만 7420㎡)와 함께 글로벌비즈니스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융합캠퍼스존, 첨단산업존, 인큐베이팅존, 자원시설존으로 구성된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가용부지를 활용해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이자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경제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하철 4호선 연장을 통해 상계동과 남양주시 진접지구간 거리가 약 14분대로 단축되면서 그 파급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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