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 거품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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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보고서 지적

최근 비수도권의 집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 가격 버블(거품)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국내 주택시장의 수도권-비수도권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 보고서에서 “최근 비수도권 주택 가격은 정책금리 인하, 규제 완화, 저금리 주택금융상품 공급 확대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거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조정된 반면 비수도권은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올랐다.

신 연구위원은 이처럼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택 가격에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것은 부동산 규제 격차와 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투기 억제 수단으로 도입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2007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차별적으로 강화된 데다 정부의 국가 균형 개발 전략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며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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