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 차원 개선된 무인車 등장 “가속 페달이 생겨”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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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이어 구글이 개발한 무인 자동차의 두 번째 프로토타입이 미국의 한 도로위에 등장했다. 새로운 프로토타입은 광택 나는 차체와 헤드라이트를 가져 다소 밋밋했던 전작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나아진 모습이다.
사진=지난 5월 최초로 공개된 구글 무인 자동차 프로토타입
사진=지난 5월 최초로 공개된 구글 무인 자동차 프로토타입

22일(현지시간) 구글에 따르면 실내에도 기존에 없던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장착했다. 연말 동안 이 프로토타입의 시범 주행을 모두 마쳐 내년 캘리포니아 북부의 공도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모든 차량들이 일정 수준 운전자의 통제 하에 운행돼야 한다는 캘리포니아 주 법에 따라 완벽한 무인모드가 아닌 일부 기능은 운전자가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그 동안 구글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RX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약 112만km를 달렸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숙지해야 할 기능들이 남아있어 프로토타입을 추가로 제작해 몇 차례의 주행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특히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아 헤매거나 건설 현장을 빠져나가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곳곳에 설치된 보행자 및 장애물 감지 센서들이 궂은 날씨를 잘 견딜 수 있을 지도 테스트 항목에 포함된다.

구글은 이제 무인 자동차가 주류인 시대가 다가올 것이며 미래 자동차 설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향후 무인자동차 시장에서 구글의 활동에 대해선 직접 무인자동차를 생산하거나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무인자동차 기술만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두 가지 가능성에 외신들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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