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PHV, 녹색 지옥에서 247km/L 연비 달성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8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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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에서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나’가 아닌 ‘얼마나 적은 연료로 달릴 수 있나’에 도전했다.

도요타 영국법인은 도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 PHV’로 최근 뉘르부르크링의 북쪽코스인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실시한 주행에서 698mpg(영국갤런 기준으로 1 Gal= 4.55L, 약247km/l)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리우스 PHV는 이번 주행에서 12.9마일(약 20.8km)의 코스를 20분59초의 싱글 랩타임으로 완주했다.

서킷 주행을 위한 바디킷과 저구름 저항 타이어(low rolling resistance tire)가 장착된 것을 제외하면 일반 판매 모델과 동일하며, 최저 속도 60km/h를 포함한 뉘르부르크링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이러한 기록은 험준한 노르트 슐라이페 코스에서 프리우스 PHV의 전기모드와 에코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의 가장 진화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와 1.8 엣킨슨 사이클 패트롤 엔진의 결합, 일반 프리우스 보다 전기 모드로만 더 멀리, 보다 높은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서킷주행의 12.9마일의 거리는 도시인들의 일반적인 통근 거리와 비슷하다.

운전을 담당한 자동차 저널리스트인 조 클리포드(Joe Clifford)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할 수밖에 없는 오르막이 없었다면 계기판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연비인 999.9mpg를 달성했을지도 모른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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