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본드걸의 저주, 에바그린은 피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2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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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MBC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서프라이즈', 에바그린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007'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공개됐다.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007' 시리즈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2005년 007시리즈의 21번 째 작품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여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해 캐스팅 난항을 겪게 됐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007시리즈는 누적 관객수만 20억 명에 달했으며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출연을 거부했던 이유는 '본드걸의 저주' 때문이었다. 여배우들이 본드걸 역할만 맡고나면 그 뒤로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묻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주의 시작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007 시리즈 1탄 '007 살인번호'의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는 극중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우슬라 안드레스는 최고의 섹시 여배우로 떠올랐고 그녀가 입고 등장한 하얀 비키니는 완판됐지만 이후 우슬라 안드레스는 단 한 편의 영화에서도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007 제작사는 저주에 대한 논란을 연기력이 검증된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본드걸로 기용했다. 소피 마르소는 007 제19탄 '007 언리미티드' (1999)에 캐스팅 됐다. 소피 마르소는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007' 이후 출연한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할리우드 진출에 실패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2002년 007 제20탄 '007 어나더 데이'에 출연한 할리 베리 역시 본드걸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최고로 주목받은 할리 베리는 이후 영화 흥행에 참패했다. 또 2004년 최악의 여배우에 꼽히며 '007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5년 '카지노 로얄'에 제시카 알바, 스칼렛 요한슨, 안젤리나 졸리, 샤를 리즈테론, 나오미 왓츠 등 여배우들은 모두 '본드걸의 저주' 때문에 출연을 고사했다.

2005년 '카지노 로얄' 본드걸 자리는 결국 갓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신인 여배우 에바 그린에게 돌아갔다. 에바 그린 역시 007 시리즈 출연 이후 007 영화 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촬영

<동아닷컴>
#서프라이즈#본드걸#에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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