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누가 멋대로 ‘미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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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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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뉴욕타임즈, 엔가젯 등 미국 현지 주요 언론에 “보여 줄 것이 좀 더 있다(We've got a little more to show you)”라고 적힌 행사 초청장을 발송함에 따라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가칭)’에 관련된 소문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루머 가운데 제법 신빙성 있는 정보도 있기 마련이다. 시중에 떠도는 아이패드 미니 관련 정보를 모아봤다.



쉿, 너만 알고 있어. 크기는 7.85인치래

IT에 관심 있는 사용자치고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이 7.85인치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지만, 애플 CEO 팀쿡이 행사장에 들고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척 해주는 것이 예의다.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 유력 해외 언론이 입을 모았으니 아이패드 미니 7.85인치 설은 신뢰해도 될 듯하다. 우크라이나의 아이폰 관련 블로그 우크레이니언아이폰(블라블라)이 공개한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마저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7.8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신형 8핀 라이트닝 커넥터, 3G 및 LTE를 지원하기 위한 유심 슬롯과 안테나, 하단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 베젤(화면 테두리)은 크기가 일정했던 기존 아이패드와 달리 상하로 길고 좌우로 짧다. 아이팟터치 5세대에서 크기만 늘려놓은 모양새다.


크기나 형태는 명확하지만 해상도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외신들은 아이패드2와 동일한 1,024x768이 유력하다고 추측하면서도,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격은? “249달러”

가격도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의 IT 매체 올싱스디지털(AllThingsD)은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모델을 기준으로 300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대형 전자유통업체 미디어 마크트(Media Markt)을 통해 구체적인 가격도 유출됐다.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8GB 모델 249유로, 16GB 모델 349유로, 32GB 모델 449유로, 64GB 모델 549유로다. 달러와 유로를 1대1로 치환하던 애플의 가격정책에 비추어 볼 때 8GB 모델 249달러(약 27만 5,000원), 16GB 모델 349달러(약 38만 5,000원), 32GB 모델 449달러(약 49만 5,000원), 64GB 모델 549달러(약 60만 5,000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 가격은 부가가치세(VAT)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8GB 모델 기준 29~32만 원 선에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LTE 지원해요?

아이패드 미니는 LTE 통신을 지원할 전망이다. 유심 슬롯을 갖춘 아이패드 미니의 케이스와 미디어 마크트에서 유출된 LTE 모델 가격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미디어 마크트의 가격표를 살펴보면 LTE를 지원하는 모델은 같은 용량의 Wi-Fi 제품보다 100달러(약 11만 원) 더 비싸다.

뉴아이패드는 통신 칩셋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 LTE를 지원하지 못했으나, 아이패드 미니는 통신 칩셋 문제가 해결된 만큼 국내에서도 LTE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흰색과 검은색이 지겨워? 그럼 빨주노초파남보…

기존 아이패드 제품군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됐으나,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보다 다양한 색상의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이 최근 발매한 아이팟터치 5세대에 흰색, 검은색뿐만 아니라 빨간색, 노란,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추가한 점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아이팟터치 5세대는 알루미늄 절삭 공정을 통해 제작된 제품이고, 아이패드 미니 또한 아이팟터치 5세대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패드 미니를 제작할 때 아이팟터치 5세대처럼 알루미늄에 다채로운 색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란 기존 아이패드보다 2인치 가량 작아질 것이라고 예상되기에 외신들이 붙인 가칭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패드 에어(iPad Air)’라는 이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현재 기존 제품보다 작고 얇아진 제품의 이름에 미니, 에어를 혼용하고 있다. 관례에 따라 23일 발표될 새로운 태블릿PC는 아이패드 미니 또는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혀 다른 이름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뜬금없이 그냥 ‘아이패드’라고 부를 수도 있으나, 사용자들이 기존 제품과 헷갈릴 테니 가능성은 낮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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