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열린 결말 아닌… “윤재와 경준, 영혼 체인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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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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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방송 캡처
‘빅 결말은 사실…’

KBS 월화드라마 ‘빅’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결말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빅’의 반전 결말 혹은 새드엔딩을 예측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완전히 빗나가며 네티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 24일 마직막 방송에서 ‘빅’은 1년 후 윤재의 몸을 한 경준(공유)이 운명적으로 다란(이민정)을 찾아오며 끝을 맺었다.

이같은 엔딩에 ‘빅’을 시청한 많은 팬들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난거냐”, “도대체 엔딩에 나온 공유는 누구냐”며 분통을 떠뜨렸다. 특히 ‘홍자매표 드라마’ 팬들은 “작가에게 배신감(?)까지 느꼈다”며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열린 결말’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던 서윤재는 사실 강경준과 길다란을 다 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다란이 ‘KKJ’를 사랑한다고 했을 때 누워있던 서윤재의 상태가 이유없이 악화됐고, 그녀가 경준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윤재의 반지를 돌려줘야겠다고 했을 때 또다시 상태가 악화됐던 것. 하지만 경준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며 안정을 되찾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마지막 엔딩은 서윤재의 몸을 한 경준이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이는 ‘누워있던 강경준은 깨어났지만 몸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로 소아과 어린이 환자로 등장하는 토끼(서연우)와 곰돌이(최로운)가 ‘미라클’ 카드를 찢었기 때문.

윤재는 처음부터 경준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태어난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그를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동생의 행복이 ‘길다란’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한다.

경준은 윤재의 몸으로 살아가야하는 대신 길다란이라는 행복을 얻었다. 그리하여 1년 후 치료를 다 마치고 다란 앞에 나타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빅 결말이 막장은 아니었다. 곳곳에 복선이 있었네”, “빅 결말 신선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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