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토크쇼·CF 러브콜 쇄도…매일 부재중 전화 수십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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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6일 07시 00분


국카스텐. 사진제공|MBC
국카스텐. 사진제공|MBC
‘나가수2’ 국카스텐 폭풍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사진)이 ‘나가수’에서 보여준 단 한 번의 무대로 인기 몸살을 앓고 있다.

국카스텐은 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서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을 불렀다. 국카스텐은 록 마니아들이나 인디음악계에선 인정받는 스타였지만, 일반 대중에겐 비교적 낯선 이름이었다. 이날 국카스텐은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주와 보컬 하현우의 독특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카스텐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가수2’ 방송 직후부터 국카스텐에게는 방송가의 엄청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하현우는 입담도 좋아 향후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집중적인 출연 요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당의 한 관계자는 “우선 토크쇼 출연 요청이 가장 많고, 아침 정보프로그램이나 뉴스 프로그램의 출연 섭외가 많다. 또 공연계와 광고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오는 전화도 많다”면서 “잠시 전화를 받지 않으면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기록돼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카스텐은 현재 올해 여름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을 만들고 있어 모든 출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작사·작곡과 편곡, 연주 등 모든 제작 과정을 국카스텐 멤버들이 스스로 해서 ‘나가수2’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카스텐은 ‘나가수2’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넘쳤지만, 1등을 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생방송 중 이뤄진 2만725표의 문자투표 중 국카스텐은 7282표를 얻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독일어 고어로 ‘만화경’을 뜻하는 이름의 국카스텐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작곡가 하광훈에 의해 메이저 음반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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